NC AI가 대한민국 주력 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산업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VAETKI(배키)'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배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모델로, 제조·국방·유통 등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NC AI는 배키를 통해 국내 산업 환경에 적합한 소버린 AI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자체 성능 평가 결과, 배키 100B 모델은 오픈소스 기반 글로벌 대형 모델들과 비교해 한국어 지식 이해와 특화 추론, 지시 이행 능력 등에서 대등하거나 상회하는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 배키는 약 10조 토큰 규모의 데이터로 학습됐으며, 토크나이저 어휘의 약 20%를 한국어에 할당하고 고어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배키는 산업 현장 적용을 고려해 효율성과 확장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혼합 전문가(MoE) 아키텍처와 차세대 어텐션 기술을 적용해 기존 방식 대비 메모리 사용량을 약 83% 절감했으며, 이를 통해 기업 환경에서의 운영 비용 부담을 낮췄다. NC AI는 100B, 20B, 7B 등 다양한 규모의 모델 라인업을 함께 공개했다.
NC AI는 배키를 기반으로 범용 모델 중심의 한계를 넘어 산업별 특화 AI를 운영하는 '도메인 옵스'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제조 현장의 자동화, 국방 분야의 의사결정 지원, 콘텐츠 산업의 제작 효율화 등 산업별 활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배키는 이러한 기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 에포크AI가 선정하는 '주목할 만한 AI 모델' 목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에포크AI는 전 세계 AI 모델을 대상으로 학습 데이터 규모와 연산 효율성, 기술적 혁신성을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배키는 국내 주력 산업이 AI를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반 모델"이라며 "산업 현장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AI를 공급해 소버린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