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자사의 AI 비서 서비스인 '알렉사+'를 웹브라우저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출시하며 오픈AI의 '챗GPT'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아마존은 5일(현지시각) 모바일과 온라인 웹 전반에 걸쳐 AI 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렉사 닷컴'을 출시했다고 자사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기존의 알렉사+ 서비스가 출시 9개월 만에 대화량이 2배로 증가한 점을 들어, "고객이 어디서나 알렉사를 원한다"며 이번 웹 서비스 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알렉사+는 아마존이 지난해 2월 출시한 AI 비서 서비스로, 사용자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식료품 주문, 레시피 제안, 식사 장소 예약, 여행 일정 계획, 스마트홈 기기 제어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알렉사+ 기능이 탑재된 스피커 에코(Echo), 리더기 킨들(Kindle), 스마트홈 보안 카메라 링(Ring), 파이어TV 등이 출시되었다.
그동안 알렉사+ 서비스는 주로 이러한 아마존의 기기들을 통해 제공됐다. 그러나 아마존은 이제 새롭게 설계한 알렉사 모바일 앱을 통해 알렉사+ 서비스를 모바일과 웹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장했다.
다만, 알렉사 닷컴 웹사이트는 기존의 알렉사+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으며, 신규 이용자는 대기자 명단에 등록하거나 아마존 기기를 구매해야 한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알렉사 웹 확장이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등이 개발한 AI 챗봇과 유사한 형태로 AI 사업을 전환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의 성공 이후, 아마존은 이러한 변화를 따라가기 위해 AI 서비스 개선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