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루, 2025 숏드라마 연말 결산 발표 / 스푼랩스

콘텐츠 플랫폼 스푼랩스가 운영하는 숏드라마 플랫폼 '비글루(Vigloo)'가 2025년 숏드라마 시청 트렌드를 담은 연말 결산을 발표했다.

스푼랩스가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통계를 집계한 결과, 올해 비글루 이용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총 500만 시간 이상 숏드라마를 시청했다. 핵심 이용자층은 35세 이상 여성으로, 전체 시청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장르는 '로맨스'가 압도적인 1위였다. 한국·일본·미국 등 주요 국가 조회수 상위 10개 작품이 모두 로맨스 장르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한국과 일본은 '고자극', '차도남' '키스', '청춘물', '막장' 등의 키워드가 인기를 끌었다. 미국은 '고자극', '로맨틱한', '재벌', '운명', '순정' 등의 키워드가 반응이 좋았다.

국내의 경우 숏드라마 시청 시간이 200만 시간을 넘어섰고, 주요 시청 시간은 밤 11시부터 새벽 1시 사이로 조사됐다. 스푼랩스 관계자는 "이 시간대 시청량은 하루 평균 대비 최대 1.8배까지 증가했는데, '끊지 않고 한 편만 더' 보게 하는 숏드라마 특유의 몰입감이 심야 정주행 문화를 형성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주말에는 시청자 수가 평일 대비 15.5% 많아졌고 시청 시간은 34% 더 길어졌다. 주말 '몰아보기' 문화가 숏드라마에도 적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숏드라마가 단순 스낵 컬처가 아닌 몰입해 정주행하는 새로운 일상형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한국 이용자가 가장 많이 정주행한 숏드라마는 '해야만 하는 쉐어하우스2'였고, '집착 결혼', '로맨틱 아일랜드', '로펌 에이스 변호사와 비서', '커피가 친절하고 사장님이 맛있어요'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상위 10위권 작품의 완주까지 걸린 평균 시간은 1시간 50분, 평균 완주율은 95%였다.

최혁재 스푼랩스 대표는 "2025년은 숏드라마가 일상 속 새로운 몰입 콘텐츠로 자리 잡는 과정을 이용자들과 함께한 의미 있는 해였다"며 "올해는 스토리텔링을 강화해 더 흡입력 있는 숏드라마 경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 숏드라마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72억1000만달러(약 10조6000억원)로 추산된다. 지난 2024년 기준 전 세계 숏드라마 앱 다운로드 수는 460% 증가하는 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비글루 역시 지난해 1분기 대비 3분기 매출이 25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