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수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가 새해 카카오로 복귀해 김범수 창업자가 센터장을 맡는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의 미래전략담당으로 합류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 담당은 5일 첫 출근해 김 센터장과 함께 그룹 차원의 미래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 발굴과 육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미래이니셔티브센터는 카카오 내부에서 신사업 기획과 중장기 전략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핵심 과제와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카카오는 2026년을 '성장 전환'의 해로 제시하며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AI)과 글로벌 팬덤 OS를 핵심 축으로 내세웠다. AI는 사용자 맥락을 이해해 다음 행동까지 연결하는 에이전틱 AI로 고도화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온디바이스 AI도 강화한다. 글로벌 팬덤 OS는 카카오의 IP·플랫폼 자산을 결합해 팬덤 생태계를 키우고, Web3는 결제·보상 등 활동을 안전하게 잇는 인프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 전 대표는 포도트리(카카오페이지 전신) 시절부터 웹툰·웹소설 중심 스토리 IP를 콘텐츠를 넘어 비즈니스로 확장하는 과정에 관여해 왔다. 카카오엔터 출범 이후에는 공동대표로 스토리 IP와 플랫폼, 글로벌 사업을 맡아 글로벌 확장에 집중했다.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카카오창작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창작자 지원과 생태계 조성에 주력해왔다.
정신아 CA협의체 의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이제는 '성장'으로 기어를 전환할 시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콘텐츠·IP 경험이 깊은 인물의 전략 라인 합류로 AI와 팬덤을 축으로 한 카카오의 성장 재가동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