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사옥. /위메이드 제공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단일 장르 의존에서 탈피하여 시장 다각화와 글로벌 확장을 핵심 전략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2일 임직원에게 이 같은 내용의 신년사를 전하며 "2026년은 반등을 준비하는 해가 아니라 위메이드 창업 이래 가장 냉혹한 생존의 분기점"이라며 "과거의 성공 방식과 관성만으로는 더 이상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특정 지역을 넘어, 글로벌 유저가 집객하는 주요 플랫폼을 중심으로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향해 설계된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방향 논쟁이 아닌 실행의 밀도와 속도"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조직 문화에 대한 강도높은 쇄신도 주문했다. 그는 "부서는 효율적인 업무 분담을 위해 존재할 뿐 책임을 나누기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 아니다"며 "사업의 성공보다 자신의 업무 경계만을 지키고 책임을 타 부서로 전가하는 행태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인사 평가 방식 개편에 대한 예고도 이뤄졌다. 박 대표는 "2026년부터 인사부문을 중심으로 업무 프로세스와 평가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향후 평가는 개인이나 부서의 역할 수행 여부가 아니라, 그 결과가 사업의 성공에 실제로 어떤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의 전환을 '선택이 아닌 생존 조건'으로 규정했다. 그는 "AI의 단순한 도입이 아닌, '어떻게 성과로 연결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을 각 조직과 개인이 스스로 증명해 내야 할 때"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