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가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16년 '세상을 바꾸는 코딩'이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한 NYPC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코딩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NYPC는 넥슨의 다양한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문제를 도입해 코딩 경험이 없는 학생도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017년 이후부터는 매년 4000명 이상이 예선에 참가해 10년간 누적 참가자 4만명, 본선 진출자 673명, 수상자 193명을 기록했다.
올해 대회 10주년을 맞아 진행된 NYPC 참가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이번 청소년 대회 예선에 참가한 학생의 52%가 신규 참가자였으며, 대회 참가자의 90% 이상이 다음 해에도 재참가 의향을 밝혔다. 특히 참가자 10명 중 8명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대학생 팀 전략 대회 '코드배틀(CODE BATTLE)'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답했다.
넥슨은 "지난 10년간 NYPC를 통해 코딩 문화 확산에 힘썼다"고 강조했다. 그 중 하나가 'NYPC 토크콘서트'다. 2017년부터 5년 연속 토크콘서트를 열고, 최신 기술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청소년들에게 진로와 비전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NYPC 수상자들은 디지털 격차 해소와 코딩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왔다. 지난해 8월에는 역대 NYPC 대회 수상자들이 코딩 교육 격차가 전국에서 가장 큰 지역으로 알려진 제주 지역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코딩 학습 멘토링, 수준별 코딩 교육 강의, 문제 풀이 등을 진행하는 제주도 코딩교육 봉사 캠프를 개최했다.
올해 9월에는 넥슨 판교 사옥에서 NYPC 10주년 스페셜 이벤트 'BE THE NEXT'는 NYPC를 개최했다. 행사 참가자 대상 설문 응답자의 81.6%가 실제 NYPC 참가 경험자로 나타났으며, 기존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친구와 지인을 초대해 10주년을 함께 기념한 것으로 확인됐다. 넥슨 관계자는 "이는 NYPC가 참가 이후에도 기억되고 공유되는 경험으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넥슨은 NYPC를 통해 성장해온 참가자들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대학생 대상 팀 전략 대회 '코드배틀'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단일 알고리즘 문제 풀이를 넘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략 설계와 팀 단위 협업을 경험할 수 있는 무대에 대한 수요가 '코드배틀'의 출발점이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드배틀'은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게임 환경 속에서 팀이 전략적으로 코드를 설계하고 경쟁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앞으로 NYPC는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AI 시대에 요구되는 문제 해결 방식과 협업 경험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장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다. 알고리즘 실력을 점검하는 대회를 넘어 생각을 설계하고 전략을 함께 만들어가는 경험을 통해 참가자들이 코딩을 하나의 언어이자 사고 도구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NYPC는 코딩 실력을 겨루는 대회를 넘어, 기술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제공해왔다"라며 "앞으로도 참가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도전하고 협력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