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시니어 케어 전문 법인 와플랫이 한전MCS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돌봄 서비스를 전국 취약 지역으로 확대한다.
NHN은 자회사 와플랫이 한전MCS와 'AI 기반 돌봄 서비스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4일 NHN 판교 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은 와플랫의 AI 돌봄 기술과 한전MCS의 전국 단위 공공 인력망을 결합해, 기존 돌봄 서비스 접근이 어려웠던 도서·산간 지역까지 포괄하는 돌봄 모델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사는 관제 중심의 비대면 돌봄과 현장 기반 대면 돌봄을 결합한 운영 체계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와플랫은 'AI 생활지원사'를 통해 어르신의 안부 및 건강 데이터를 상시 수집·분석하고, 한전MCS는 전국에 분포한 전력 검침원 인력풀을 활용해 현장 안부 확인과 관제 지원을 담당한다. 비상 상황 발생 시에는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연계한 후속 조치에도 협력한다.
이번 협력은 와플랫이 기존 도심 중심 관제 서비스에서 벗어나, 전국 단위 현장 운영 역량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사는 해당 모델을 향후 지자체 및 공공부문에서 활용 가능한 표준 운영 모델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와플랫은 협약을 계기로 'AI 생활지원사'에 안부 전화 및 방문 확인 서비스를 각각 월 1회 제공하는 부가 상품을 추가 출시한다. 'AI 생활지원사'는 별도의 기기 설치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이용 가능한 통합 돌봄 플랫폼으로, ▲AI 기반 대화형 돌봄 ▲스마트폰 센서를 활용한 24시간 안부 확인 ▲식약처 인증 기반 심혈관·스트레스 체크 ▲전문 의료진 연계 전화 상담 ▲수행기관 담당자를 위한 실시간 통합 모니터링 기능 등을 제공한다.
정성진 한전MCS 사장은 "전국 단위 공공 인력과 운영 경험에 와플랫의 AI 기술을 접목해 인력 운영을 돌봄 서비스로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공공 돌봄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선영 와플랫 대표는 "도서·산간 지역까지 포괄할 수 있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과제였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리적 여건과 관계없는 촘촘한 돌봄 시스템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와플랫은 현재 제주도와 강원도 등 전국 22개 지자체와 협력하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올해 9월에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에 공동 연구개발 기관으로 참여해 AI 기반 예방적 돌봄 기술 고도화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