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웹툰 산업 매출이 지난해 2조원을 돌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9일 발표한 '2025 웹툰 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지난해 2024년 웹툰 산업 규모가 2조285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4.4% 증가했다.
웹툰 산업 매출액은 2018년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관련 실태조사를 시작한 이후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 2017년 3799억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2020년 1조538억원을 기록해 1조원의 벽을 넘었고 이듬해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2023년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웹툰 수출은 지역별로 일본이 49.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북미(21.0%), 중화권(13.0%), 동남아시아(9.5%), 유럽(6.2%)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 형태로는 온라인 전송권이 84.0%로 대부분이었고 출판권(7.6%), 2차적 저작물 작성권 라이선스(3.9%),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수출(3.0%) 순이었다.
수입 역시 일본이 51.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중화권도 41.2%로 높았다. 이어 유럽(4.2%), 북미(2.3%), 동남아시아(0.9%)가 뒤를 이었다.
수입 형태도 온라인 전송권이 76.0%로 가장 많았고, 출판권(20.1%), 2차적 저작물 작성권 라이선스(3.5%)가 뒤를 이었다.
웹툰 사업 추진에서 가장 중요하게 인식되는 과제로는 외부 자금 및 투자 유치 지원(42.2%)과 불법복제 사이트 규제 강화(35.4%)가 꼽혔다. 콘진원 관계자는 "웹툰산업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성과 창출을 위해 자금 조달 여건 개선과 불법 유통 대응에 대한 요구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