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세계 최초·최고 기록을 가진 신제품들을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가운데 27형 게이밍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은 현존하는 게이밍 OLED 패널 중 가장 빠른 주사율인 720Hz를 구현한다. 주사율은 화면이 1초당 전환하는 횟수로, 720Hz는 1초에 720번 화면을 갱신한다는 의미다.
OLED 패널로 720Hz의 초고주사율을 실현한 것은 LG디스플레이가 처음이다. 이와 함께 LCD 패널 평균 응답속도 대비 150배 이상 빠른 최고 0.02ms의 응답속도를 달성해 화면의 잔상이나 경계가 번지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세계 최초의 39인치 5K2K 게이밍 OLED 패널도 공개된다. 이 제품은 LG디스플레이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하고 있는 39인치 OLED 패널로 UHD를 뛰어넘는 초고해상도와 21:9 비율에 곡선 디자인을 적용해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세계 최초의 240Hz RGB 스트라이프 픽셀 구조 OLED 패널은 고주사율로 우수한 게임 성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1인치당 픽셀 수가 160ppi에 달해 정교하고 선명한 그래픽 표현이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는 2026년 출시되는 모든 게이밍 OLED 패널에 대형 OLED 신기술인 '프라이머리RGB 탠덤 2.0'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지난해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프라이머리 RGB 탠덤'에 더 최적화된 소자를 적용함으로써 1천500nit의 최대 휘도(밝기)를 구현하는 동시에 완벽한 블랙 색상을 재현한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은 "최고의 기능을 갖춘 완벽한 디스플레이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OLED 모니터 수요 증가에 맞춰 세계 최고, 최초의 기술들을 앞세워 내년부터 OLED 모니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