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모빌리티 제공

휴맥스모빌리티 자회사인 하이파킹은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주차장 브랜드 '투루파킹'이 29만 주차면에서 연간 2500만대 차량을 관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25년간 축적한 현장 운영 노하우를 기술로 집약한 'MHP' 기술을 특징으로 꼽았다. 단순 관제 시스템을 넘어, 대규모 복합 주차장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제 문제들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설계돼 전국 모든 주차장이 동시에 시스템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으며, AI가 관제 장비 이상을 감지해 자동 복구까지 수행한다.

회사는 투루파킹의 기술 전략이 '피지컬 AI' 개념에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피지컬 AI는 데이터 분석에 그쳤던 기존 AI와 달리, 현실 공간을 인식하고 판단해 실제 운영에 개입하는 자율 시스템을 의미한다.

대표 사례로는 올해 상용화를 앞둔 'Ai-PAS(스마트 주차 유도 시스템)'가 꼽힌다. 비전 AI 기반 360도 카메라가 최대 12개 주차면을 동시에 인식해 차량 위치와 주차장 내 교통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혼잡도와 이용 패턴에 따라 주차 위치를 안내하거나 요금 정책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초음파 센서나 기존 영상 유도 방식 대비 설치·유지보수 비용을 낮추면서도 인식률은 99% 이상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도입되는 로봇 주차 솔루션과 달리, 기존 주차장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운영 데이터를 활용한 수익 모델 고도화도 병행하고 있다. 입출차 시각과 체류 시간, 재방문 패턴 등을 분석해 공간 활용률을 산출하고, 시간대와 상품 유형별로 가격을 조정하는 다이나믹 프라이싱을 적용한다. 실시간 여유 공간 분석 결과는 정기권이나 단기 상품 운영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