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추진한 게임이용자 패널 연구와 임상의학 코호트 연구 성과를 국민 눈높이에 맞춰 정리한 '2020~2024 게임이용자 연구 해설서'를 23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설서는 게임이용장애 질병 코드 등재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게임과 건강의 관계를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설명하고 게임을 둘러싼 부정적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기획됐다. 연구 결과를 통해 게임 이용이 곧바로 질병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질병 코드 등재를 뒷받침할 충분한 과학적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쉽게 풀어 설명하고 건강한 이용 습관을 위한 실천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해설서는 전문 연구 성과를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시각 자료 중심으로 구성하고, 전문 용어와 연구 데이터를 간명하고 정확하게 정리했다. 청소년과 보호자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게임이용자에 대한 기본 이해, 게임을 둘러싼 오해와 사실, 게임 이용자를 바라보는 인식 전환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5년간 축적된 패널 연구 데이터는 연령, 성별, 이용 시간 등 개인 특성에 따라 게임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는 게임을 획일적으로 중독이나 질병으로 규정하는 인식의 한계를 시사하며, 가정과 학교, 사회 전반에서 게임 이용자를 보다 균형 있게 이해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은 "과학적 연구 결과를 토대로 게임을 균형 있는 관점에서 이해해야 할 문화로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이번 해설서가 청소년과 보호자가 함께 올바른 이용 문화를 형성하고 게임을 둘러싼 사회적 인식 전환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