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일본 기업 유센과 협력해 현지 식음료 매장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공급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LG전자

LG전자가 일본 기업과 협력해 현지 식음료 매장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공급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LG전자 일본법인은 일본 사물인터넷(IoT) 기반 매장 솔루션 기업 유센과 파트너십을 맺고, 이달부터 식당∙카페 등 현지 식음료 매장에 디지털 키오스크를 공급한다. 유센은 일본 식음료 매장 판매관리시스템(POS)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지난 10월부터 도쿄에 있는 카페·음식점을 비롯해 관광지 동조궁 인근 레스토랑 등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해 왔다.

일본은 키오스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시장이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노동인구 감소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따라 고객이 직접 주문하고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음식점·유통 매장은 버튼식 티켓 판매기를 키오스크로 교체하는 추세다.

LG전자 키오스크에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유센의 주문 솔루션을 결합한 제품을 개발했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 재팬(Circana Japan)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일본의 식음료 매장 수는 약 100만개로 조사됐다.

LG전자 27형 키오스크에는 독자적인 표면 처리 기술이 적용돼 빛 반사를 최소화한 고휘도∙고해상도 패널이 탑재돼 있다. 유센 POS 솔루션은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경험(UI·UX)을 제공하면서 한국어∙영어∙중국어 등을 지원한다.

LG전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북미·중남미·유럽·중동 등 글로벌 주요 지역의 식당·카페·교육 시설·공공기관 등에 디지털 키오스크를 공급하고 있다. 민동선 LG전자 ID사업부장은 "디자인과 기술로 차별화한 LG전자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해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키오스크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