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스앤빌런즈는 자사가 운영하는 삼쩜삼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AI 전문직역 플랫폼 인식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챗지피티(ChatGPT), 제미나이(Gemini)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61%는 삼쩜삼, 로톡, 닥터나우 등 AI 기반 전문직 플랫폼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은 세무·회계·법률·의료 등 주요 전문직역과 결합한 버티컬 AI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됐으며, 삼쩜삼 이용 고객 681명이 참여했다.
응답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344명은 회계사, 세무사, 변호사 등 전문가 이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63.4%는 전문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나, 만족 여부와 관계없이 '높은 비용'은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지적됐다. 전문가 이용에 만족하지 못한 응답자들은 높은 비용 부담, 투명성과 신뢰 부족, 전문가 역량 순으로 아쉬움을 나타냈다.
'향후 5년 이내 AI가 전문직역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2.7%가 '그렇다'고 답했다. 세무·회계처럼 정확성과 처리 속도가 중요한 분야에서는 AI의 역할 확대를 기대한 반면, 의료나 심리 상담처럼 정서적 판단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전문가를 보조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했다.
AI 세무 플랫폼을 전문가 이용 경험과 비교해 5점 만점으로 평가한 결과, 비용 절감 항목은 평균 4.10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투명·객관성은 4.04점, 편의·신속성은 3.75점으로 집계됐다. AI 세무 플랫폼에 가장 기대되는 요소로는 빠른 처리 속도가 36.1%로 가장 많았으며, 저렴한 비용과 계산 정확성이 뒤를 이었다.
채이배 삼쩜삼 리서치랩 소장은 "AI 전문직 플랫폼은 비용과 객관성 측면에서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며 "전문직역과 결합된 AI 기술이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 논의가 함께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