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앱 / 연합뉴스

챗GPT가 출시 31개월 만에 모바일 앱 시장에서 누적 소비자 결제액 30억달러(약 4조4000억원)를 돌파했다.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모바일 시장 분석업체 앱피겨스 자료를 인용해 올해 애플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챗GPT 앱에서 결제한 금액이 24억8000만달러(약 3조6600억원)에 달했다고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결제액(4억8700만달러)과 비교해 약 408%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23년(5∼12월) 결제액 4290만달러와 비교하면 1036% 성장했다. 지출의 대부분이 올해 들어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챗GPT 앱이 처음 출시된 2023년 이후 누적 결제액이 30억달러를 넘어서게 됐는데, 속도는 다른 인기 앱들과 비교해도 빠른 편이라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대표적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는 누적 결제액 30억달러에 도달하기까지 42개월이 걸렸고, HBO맥스와 틱톡은 각각 46개월과 58개월이 소요됐다.

다만 이번 집계 수치는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한 결제액만 합산한 것으로 웹사이트를 통한 직접 결제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인공지능(AI) 챗봇 중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xAI의 그록이 챗GPT와 비슷한 소비자 결제액 성장세를 보였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