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공지능(AI)을 국가 경제 미래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제네시스 미션(Genesis Mission)'에 엔비디아, 구글, 오픈AI, 팔란티어,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 24개 기업이 참여한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주요 AI 빅테크 기업이 AI를 활용해 과학 연구를 지원하고 미국의 에너지·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미 에너지부(DOE)와 체결했다. 제네시스 미션은 트럼프 행정부가 AI를 활용해 과학적 발견과 에너지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정부 주도 프로젝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행정명령을 통해 제네시스 미션을 공식 출범시켰다.
참여 기업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AWS, AMD, IBM, 인텔, 오라클, 앤트로픽, 팔란티어, xAI, 프로메테우스 등이 포함된다. 프로메테우스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새로 설립한 AI 스타트업 프로젝트다.
미 정부는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의 연산 자원을 활용해 AI 기반 실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은 핵에너지, 양자 컴퓨팅, 로봇공학 등 차세대 핵심 기술 전반에서 협력해 실험 설계 자동화, 시뮬레이션 가속, 예측 모델 생성을 통해 에너지·제조·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자 한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제네시스 미션은 에너지, 제조,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며 "최첨단 AI를 과학 연구에 접목하면 미국 과학자와 연구자들의 생산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