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강남구 섬유산업연합회 대연회장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혁신인재양성 전략 회의'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는 18일 서울 강남구 섬유산업연합회 대연회장에서 '디스플레이 혁신 인재 양성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최하고 KDIA가 주관해 올해 처음 개최된 이 행사는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축적된 교육·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산학연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학·연구기관·기업 소속 연구자·학생 등 약 250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디스플레이 산업 미래 경쟁력을 이끌 젊은 연구자와 인재들의 성과가 공유됐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도할 인재 양성 성과와 향후 전략도 논의됐다.

구체적으로 산업통상부가 지원하는 특성화대학원과 유기발광(OLED)·무기발광(Micro LED) 분야를 중심으로 한 전문 인력 양성 성과가 발표됐다. 또 올해 여름 출범한 디스플레이 아카데미 사업의 주요 성과도 다뤄졌다. KDIA 측은 "현장 수요를 반영한 실전형 교육과 산학 프로젝트를 필두로 한 산학 연계 연구를 통해 차세대 공정·소자·소부장 분야의 전문 인력이 체계적으로 양성되고 있다"며 "대학원 중심의 심화 교육과 산업계 연계 프로젝트는 기술 고도화와 인재 미스매치 해소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디스플레이 아카데미는 예비 취업자와 재직자를 아우르는 전주기 교육 체계를 통해 산업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인력 공급 기반 확대를 목적으로 출범했다. 목표 정원(700명)의 124%를 달성하는 등 실질적인 교육 성과를 달성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인재와 공로자에 대해 총 29개 포상도 이뤄졌다. 산업통상부 장관상(4점)을 비롯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4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상(20점) 등이 수여됐다. 또 디스플레이 아이디어 공모전, 산학 프로젝트 우수 성과, 우수 논문, 아카데미 우수 교육생 및 공로자 등 다양한 부문에서 창의성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성과들이 선정됐다.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특강을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트렌드와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짚었다.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기술·인력 전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승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초격차 경쟁력은 결국 사람과 인재에서 나온다"며 "이번 전략 회의가 젊은 연구자들의 성과를 조명하고, 정부·산업계·학계가 함께 인재 양성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