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소니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소니의 입체 음향 기술 '360 리얼리티 오디오(360 Reality Audio)'를 활용한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360 리얼리티 오디오는 보컬과 악기, 효과음 등 개별 사운드를 360도 공간에 배치해 소리의 거리와 방향을 정교하게 구현하는 입체 음향 기술이다. 리스너는 아티스트의 라이브 연주에 둘러싸인 듯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음악 크리에이터는 보다 확장된 표현과 창작이 가능하다.

양사는 이번 협력의 첫 프로젝트로 오는 12월 20일 오후 5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The 17th Melon Music Awards(2025 멜론뮤직어워드, MMA2025)'에서 360 리얼리티 오디오를 적용한 스페셜 무대를 선보인다. MMA는 멜론의 데이터와 이용자 투표, 전문가 심사를 바탕으로 한 해의 음악 성과를 조명하는 K팝 대표 시상식으로, 매년 창의적인 무대 연출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스페셜 무대는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한층 입체적이고 생생한 음악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양사는 음악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360 리얼리티 오디오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협업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기반으로 음악 지식재산권(IP) 기획과 제작, 음원·음반 유통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멜론과 글로벌 K컬처 팬 플랫폼 베리즈 등 엔터 IP 기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소니는 전 세계 K팝 팬들이 360 리얼리티 오디오를 통해 더욱 몰입감 높은 음악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MMA2025를 시작으로 소니의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