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인 1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일부 지역에는 눈이 섞여 내리면서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출근길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창 밖으로 우산을 쓴 시민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뉴스1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새벽 중부지방과 전라권, 제주도에서 시작된 비는 오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대부분 지역에서는 낮에 비가 그치겠지만,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 울산 등에서는 금요일인 12일 낮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충북이 5~10㎜, 대전·세종·충남과 전라권, 부산·울산·경남은 5㎜ 안팎으로 예보됐다. 경기 동부와 강원도, 경북 북동 산지에는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으며, 강원 산지·동해안에는 많은 곳에서 10㎝ 이상의 적설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11일 내리는 비와 눈이 대기 하층과 지상의 미세한 기온 차이로 인해 같은 시·군·구 내에서도 고도에 따라 강수 형태와 적설량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면 온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비나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만큼, 아침 출근길 저속 운행 등 차량 운행과 보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