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미 동부 시간) 장 초반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연합뉴스

개장 직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는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S&P500·나스닥 선물도 개장 전까지 ±0.1% 안팎에서 움직이며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눈치보기 흐름이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이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내년 추가 인하 속도와 경로를 둘러싸고 위원들 간 이견이 커지면서 이른바 '매파적 인하(hawkish cut)' 가능성도 거론된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2%대에서 등락하며 연중 고점 부근에 머물러, 성장주와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

섹터별로는 고금리 환경에 취약한 은행·부동산·유틸리티 업종이 장 초반 개별 종목별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와 연동되는 에너지주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와 공급 타이트 전망이 부각되며 상대적 강세가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결정 및 점도표,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톤, ▲금리·달러·유가 흐름에 따른 성장주·금융주·에너지주 재평가가 이날 장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특히 인하는 하되, 추가 인하 신호는 제한되는 시나리오가 나올 경우 단기 변동성과 섹터 로테이션이 동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