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뉴스1

KT가 차기 대표이사(CEO) 선출을 위한 최종 면접 후보군(쇼트리스트) 3~4명을 9일 발표한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차기 대표 후보 면접을 진행한다. 온라인 면접은 영상회의 솔루션을 활용해 진행되며,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는 8명의 사외이사가 참석한다.

면접에 오른 7명은 △김철수 전 KT 스카이라이프 사장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남규택 전 KT CS 사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사장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 △주형철 전 대통령실 경제보좌관 △홍원표 전 SK쉴더스 사장이다.

주형철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6명은 모두 KT 내부 출신이다. 현직은 이현석 커스터머부문장이 유일하다.

앞서 KT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4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대표이사 후보 공개 모집 결과 사내 후보, 전문기관 추천 등을 포함해 총 33명의 후보가 대표이사 후보군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달 21일까지 인선자문단을 거쳐 위원회는 후보를 16명으로 압축했다. 지난 2일에는 기존 16명 후보를 7명으로 추렸다. 최종 면접은 이날 결정된 3~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16일에 진행해 당일 최종 후보 1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KT 노동조합은 KT 내부 출신 선임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KT 노조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차기 CEO는 외풍으로부터 자유롭고 통신의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겸비해야 하고 구성원의 지지를 받는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며 "낙하산 인사는 용납할 수 없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정치권과 외부 세력의 입김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