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이 올해 3분기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4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 매출은 336억6000만달러(약 49조6182억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2% 증가했다.
아짓 마노차 SEMI 최고경영자(CEO)는 "올 3분기까지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은 총 1000억달러(약 147조4100억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이런 성장세는 반도체가 초연결·초지능 생태계를 통해 차세대 디지털 시대를 여는 핵심 인프라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반도체 장비 시장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선단 로직·D램·패키징 등 첨단 공정에 투자가 확대되면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중국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대만·한국·미국·일본 등의 순으로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