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입문자부터 전문가, 스마트폰의 한계를 느끼는 크리에이터까지 모든 소비자를 아우를 수 있는 신제품 라인업으로 22년간 이어온 렌즈 교환식 카메라 1위 시장 자리를 지키겠습니다."
정병림 캐논코리아 마케팅부문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캐논코리아 신제품 'EOS C50'·'EOS R6 마크lll'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번에 캐논이 공개한 카메라 신제품 'EOS C50'은 영상 제작자를 겨냥해, 'EOS R6 마크lll'은 사진 촬영을 위해 제작됐다.
캐논코리아는 2003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22년 연속 세계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렌즈 교환식 카메라는 카메라 본체와 렌즈를 분리하고, 다양한 용도의 렌즈를 바꿔 끼워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를 말한다.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사진 촬영이 취미인 소비자들에게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카메라 모델이다.
캐논코리아는 신제품과 여기에 탑재되는 광학 기술력을 바탕을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문장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한 독자적인 광학기술력으로 카메라에 탑재되는 렌즈의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며 "카메라용 렌즈의 누적 생산 대수는 1억7000만대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캐논코리아가 공개한 'EOS C50'은 영상 전문가들이 활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영상 전문 카메라다. 통상적으로 4K 화질을 지원하는 영상용 카메라와 달리, EOS C50은 7K 화질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또, 영상의 가로와 세로 구도도 3대2로 16대9로 촬영되는 일반 모델보다 폭넓게 영상을 찍을 수 있다. 영상 촬영자의 필요에 따라 화면 구도를 조절할 수 있고, 동시 촬영도 가능하다.
캐논코리아는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EOS C50은 기존 제품 대비 높이를 13㎜ 줄이고, 굴곡이 적은 직선형 디자인을 활용해 제품을 경량화했다. 제품의 무게는 통상 영상 카메라보다 가볍게 출시되는 사진 촬영용 카메라보다 20g가량 가벼운 약 670g다. 영상 전문가들이 협소한 공간에서도 여러 대의 카메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EOS R6 마크lll'은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사진을 촬영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이번 신제품은 캐논의 미러리스 카메라 시리즈인 EOS R6의 3번째 모델이다. 상위 기종인 EOS R5의 핵심 기능을 대거 탑재하면서도 가격은 낮춰 접근성을 높인 라인업이다. 이번 신제품은 약 3250만 화소를 지원하며, 삼각대 없이도 안정적으로 장시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손 떨림 방지 기능을 탑재했다.
빠르게 움직이는 비행기와 자동차, 동물 등을 정밀하게 포착해 담을 수 있는 기능도 대거 포함됐다. 기계식 셔터 기준 초당 최대 12매, 전자식 셔터 기준 초당 최대 40매의 고속 연사 촬영이 가능하다. 셔터 버튼을 누르기 직전 20프레임의 화면 기록하는 사전 연속 촬영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카메라에는 '적용된 등록 인물 우선 기능'도 지원해 최대 100명까지 등록 가능하며,여러 인물이 있는 장면에서도 원하는 대상을 정확히 찾아낸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 EOS C50은 이날부터 구매가 가능하며 출시 가격은 529만9000원이다. EOS R6 마크lll은 12월 출시 예정이며 제품 본체의 가격은 349만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