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피더스가 지난 18일 공개한 2나노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트랜지스터 실리콘 웨이퍼 시제품./라피더스

일본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가 2나노미터(㎚·1㎚=10억분의 1m) 반도체 제품의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라피더스는 일본 정부 주도로 지난 2022년 설립된 기업이다. 일본 정부는 이 기업을 통해 '반도체 산업 부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라피더스가 2027년도에 홋카이도 지토세에 제2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라고 25일 보도했다. 제1공장에서 2나노 양산 기술이 성숙하기 전에 제2공장을 건설하려는 것이다. 라피더스는 지난 7월 2나노 제작에 성공했다며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제2공장 설립은 2029년부터 1.4나노 반도체 등 첨단 제품 생산을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이라고 한다.

라피더스는 1.4나노 제품의 연구개발을 내년부터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미국 IBM으로부터 기술을 공여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7년,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는 2028년에 1.4나노 공정을 통한 제품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