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전략위)가 이재명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마련된 양국 간 인공지능(AI) 협력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24일 밝혔다.
TF는 AI미래기획수석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이 공동으로 이끌며, 양국 AI 동반 성장 전략의 실행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둘 예정이다.
전략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회 과학기술 관계 장관 회의'에서 UAE와의 협력 성과를 실질적인 투자 및 공동 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한 추진 체계를 공개했다. 위원회는 올해 안에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TF는 총 5개의 워킹그룹으로 구성되며, 각 그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에너지부 등 관련 부처가 주관해 운영한다. 부처별로 민간 기업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꾸리고, UAE 측과 논의할 세부 협력 분야를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 측은 UAE AI 산업의 중심 기업인 G42와 AI·첨단 기술 전문 투자 기관인 MGX 등과 대면 협의를 추진해 공동 프로젝트 발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UAE의 AI 특화 대학원인 MBZUAI와 연구 기관 ATRC를 국내 대학 및 연구 기관과 연계해 기술 개발 및 인력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 규제로 인해 의료·금융 등 특정 산업 분야에서 사업화가 어려운 스타트업들이 UAE에서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