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전 업체 월풀이 삼성전자·LG전자 등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소송을 제기했다.
18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월풀은 한국·중국 경쟁업체를 상대로 ITC에 제소했다. 삼성전자·LG전자와 중국 업체 메이디·하이얼이 자사 전자레인지 특허 기술을 복제했다는 주장이다. 월풀은 이에 관련 제품의 수입·판매를 차단해달라는 내용의 소장을 ITC에 이날 ITC에 제출했다.
월풀은 소장에서 이들 기업이 자사 '저상형 전자레인지-후드 일체형 제품'(LP-MHC)과 관련된 5개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요리와 환기 기능을 모두 제공하는 전자레인지 기술을 미국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었는데, 이들 기업이 '불법 행위'로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는 게 주장의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