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이 해외 직구로 자주 구매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상당수가 전파 안전성 기준에 맞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소비자 주의를 권고했다.
18일 정부가 알리·테무·아마존 등 해외 쇼핑 사이트에서 소비자 직접 구매해 국내에 들어오는 제품 29종의 전파 안정성 적합도를 분석한 결과, 25%를 넘는 7종이 기준에 맞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헤어드라이어, 전기드릴, 휴대용 선풍기, 목걸이형 선풍기, 스탠드형 선풍기, 무선 마이크, CCTV였다. 현재 해외 직구 제품 중 개인 사용 목적은 KC 전파 인증이 면제된다.
과기정통부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들은 제조사나 제품명조차 제대로 표기되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며 저가 상품에 현혹되기보다 국내 인증을 받은 상품을 제값에 구매할 것을 조언했다.
과기정통부는 국내외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에 부적합 제품의 판매 차단을 요청했다. 또 국립전파연구원과 소비자24 누리집에 부적합 제품 정보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