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시어스랩(대표 정진욱)은 자체 개발한 AI 스마트 글래스 '에이아이눈(AInoon)'을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국제 안경광학산업전시회(KIOF 2025)'에서 일반에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메타,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한국 스타트업이 일반 대중을 상대로 AI 스마트 글래스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에이아이눈'은 디스플레이 없이 사용자의 음성과 카메라 인식만으로 정보를 확인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전화 통화, 음악 청취, 사진·영상 촬영 등의 기능은 물론 한국어 기반의 음성 질의와 시각 인식 응답을 제공하는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특히 사용자가 상황에 따라 챗GPT(ChatGPT), 제미나이(Gemini), 클로드(Claude) 등 원하는 LLM(대형 언어 모델)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멀티LLM(Multi-LLM)' 기능도 갖췄다.

가격은 30만 원대에 책정됐다. 이는 외산 제품 대비 절반 수준으로 소비자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무게는 45g으로 초경량이며 일반 안경처럼 도수 렌즈나 선글라스 렌즈로 교체가 가능하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글래스 시장은 2024년 약 19억 3000만 달러(약 2조8000억 원)에서 2030년 82억 6000만 달러(약 12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어스랩은 전시 현장에서는 ▲음성·카메라 기반 멀티모달 AI 체험 ▲실시간 통역 및 번역 ▲교육·레저·실버 등 다양한 적용 시나리오 시연 ▲관람객 대상 데모 및 질의응답 세션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어스랩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일반 안경원, 대한안경사협회 등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AI 기술이 탑재된 안경형 기기 비즈니스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진욱 시어스랩 대표는 "에이아이눈은 일상과 업무, 교육, 여가 현장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AI 생활 플랫폼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누구나 'AI와 함께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시대'를 직접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