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5일 열린 '틱톡 코리아 서밋 2025'에서 아담 샤오 틱톡 동남아 이커머스 크로스보더 총괄이 코리아-SEA 크로스보더를 소개하고 있다. /틱톡 제공

틱톡은 현지 법인 설립 없이 한국 법인 정보만으로 동남아시아 틱톡샵에 입점할 수 있는 '코리아-SEA 크로스보더'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으로 입점 가능한 국가는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다. 현지 법인 설립 및 은행 계좌 개설 등의 복잡한 절차 없이 한국 사업자등록증, 한국 여권, 국내 주소, 가상계좌만으로 동남아 틱톡샵을 열 수 있다. 물류 파트너 등의 현지 인프라가 없어도 간편하게 동남아 시장에 진입해 판매를 확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틱톡은 지난 14일부터 공식적으로 한국 사업자의 동남아시아 틱톡샵 입점을 순차적으로 시작하고, 향후 30일 이내 입점을 완료한 브랜드에는 광고 혜택과 론칭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틱톡샵은 상품 발견부터 구매까지 틱톡 플랫폼 내에서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커머스'로 주목받고 있다. 광고 중심이 아닌 콘텐츠 기반 구매 여정을 제공하며 글로벌 이커머스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틱톡샵 입점 브랜드 수는 2024년 약 60%의 연간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틱톡샵은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해왔다. 동남아시아 틱톡 사용자 75%는 틱톡샵에서 구매 경험이 있으며, 한국 소비재의 대동남아 수출도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16%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매티 린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 매니저는 "지난 5월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코리아-US 크로스보더' 솔루션에 이어 K-브랜드 수요가 폭발적인 동남아 시장까지 지원을 확대하게 되어 기쁘다"며 "틱톡이 국내 브랜드들이 더 넓은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핵심 연결고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