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꼽히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2025년 연간 매출이 283억7000만달러(약 41조4117억원)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이날 10월 26일 마감한 회계연도 2025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회계기준(GAAP)으로 연간 주당순이익(EPS)은 8.66달러로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인수·합병과 같은 비경상적인 내용을 제외한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EPS는 9.42달러로, 전년 대비 9%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써냈다.
다만 올 회계연도(8~10월)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68억달러(약 9조 9253억원)를 기록했다. 이 기간 GAAP 기준 EPS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2.38달러로 집계됐다.
게리 디커슨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도입이 첨단 반도체와 웨이퍼 팹 장비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견인하면서 6년 연속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며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의 핵심 기술 변곡점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기술이 양산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첨단 로직·D램·첨단 패키징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브라이스 힐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최고재무책임자(CFO·수석 부사장)는 이날 내년 하반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운영·서비스 조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향후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더 빠르고 에너지 효율적인 트랜지스터·칩·시스템을 구현하는 신제품과 신기술 개발에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