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암동 LG헬로비전 본사 사옥 모습. (LG헬로비전 제공)

LG헬로비전 노동조합이 창사 이래 첫 총파업을 예고했다.

LG헬로비전 노조는 12일 "17일 오후 서울 중구 본사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노사는 4월부터 11차례 임금교섭을 벌였으나 인상률을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회사 측이 0.9% 인상안만 고수했고 중앙노동위 조정안도 거부해 교섭이 최종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회사가 추석 연휴 직전 전격 발표한 본사 이전 계획에 반발했다. "본사 건물은 30년 장기임차 중으로 향후 이동이 없을 것으로 보고 인근에 정착한 직원이 많은데, 이전 통보가 생활을 위협한다"는 것이다. 희망퇴직 추진에 대해서도 "수십억 비용이 들고 신규채용이 끊긴 상황에서 결원으로 업무하중과 서비스 저하가 우려된다"고 했다.

모회사 LG유플러스가 2019년 인수 당시 약속한 6200억원 규모 네트워크 투자 미이행도 문제 삼았다. 또한, 방송발전기금(매출의 1.5%) 부담을 지적하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노조는 경영진 사퇴, 임금 4.4% 인상, 본사 이전 관련 단협 개정 등을 요구하며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