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에서 정밀 기술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한 성능보다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공간 특성을 읽어 맞춤 제어하는 기술이 중요해진 것이다. 흡입력보다 바닥 이해력, 화력보다 손맛 구현력, 온도보다 취향 감도가 중요해지는 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드리미는 지난 8월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매트릭스 10 울트라(Matrix 10 Ultra)'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AI가 공간을 구역별로 인식해 물걸레를 자동 교체하며, 주방·욕실·거실 등 환경에 맞춰 전용 세정 패드를 적용한다. 바닥 재질에 따라 압력을 조절하는 자동 압력 챔버, 카펫 젖음 방지 리프팅 시스템, 100℃ 고온 세척과 열풍 건조 기능을 갖춰 청소 효율과 위생을 모두 강화했다.
쿠쿠전자는 '셰프스틱 프리존 인덕션레인지'를 선보였다. 자동 용기 감지 기능으로 화구 구분 없이 조리할 수 있으며, 무선 셰프스틱이 재료 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화력을 조절한다. 듀얼 코일 구조로 균일한 가열이 가능해 조리 품질을 높였다.
코웨이는 '아이콘 프로 정수기'를 출시했다. 풀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기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필터 교체 및 세척 방법을 영상·음성으로 안내한다. 커피·차·분유 등 6가지 음료 레시피 모드를 지원하며, 온도와 용량을 세밀하게 설정해 개인 맞춤 음용 환경을 제공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가전 시장이 단순한 파워 경쟁에서 벗어나 정밀 제어와 감도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