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 미래 세대의 창의적 통찰을 발굴하기 위한 토론대회와 논문공모전을 열고 수상작을 선정했다.
9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 8일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에서 '2025 AI·디지털 네이티브 토론대회 및 논문공모전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AI 대전환 시대의 주요 사회 이슈를 주제로 청소년과 청년층의 의견을 공유하고,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AI·디지털 네이티브 토론대회'는 중등부·고등부·대학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중등부에서는 기세로팀(문정아·김예린), 고등부에서는 투명버블팀(이솔우·최은혁), 대학부에서는 한토막팀(김예진·장민혁) 이 각각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AI·디지털 논문공모전'에는 'AI와 일자리 변화', 'AI 알고리즘 편향성', 'AI 환각' 등을 주제로 총 41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최우수상은 영국 레딩대 신교준 학생의 '생성형 인공지능의 편향·환각, 어떻게 검증할 것인가'가 차지했다. 해당 논문은 챗GPT 등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신뢰도와 정책 대응 가능성을 분석하고, RCT(무작위 통제 실험) 기반 AI 신뢰성 검증과 포용적 거버넌스 방안을 제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우수상에는 고려대 김관희, 한국항공대 김민기, 연세대 김석환 학생의 'AI 기술 충격이 초래하는 경제적 변화의 거시 동학적 분석'과 차의과대 이은주 학생의 'AI 시대 창작자를 위한 학습 데이터 추적·통지·거부(Opt-out) 제도화 방안'이 선정됐다.
이진수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기획관은 "이번 행사는 AI·디지털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과 청년들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직접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미래 세대가 제시한 해법을 정책에 반영해 AI 기본사회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