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스마트폰 매출 기준으로는 애플이 1위를, 출하량 기준으로는 삼성이 1위 자리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한 1120억달러(약 163조608억원)로,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애플, 삼성,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상위 5개 스마트폰 브랜드 모두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늘었다.

애플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6% 성장했다. 애플은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 43%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17%)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9% 늘며 2위를, 그 뒤를 샤오미·오포·비보가 각각 6%의 점유율로 이었다. 샤오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 오포는 1%, 비보는 1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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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3억2000만대로 집계돼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삼성이 올해 3분기 19%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그 뒤를 애플(17%), 샤오미(14%), 비보(9%), 오포(8%)가 이었다.

삼성은 올해 3분기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년 대비 3% 성장했다. 특히 갤럭시 S25 시리즈와 폴더블 신제품(Z 폴드7, 플립7) 판매 호조로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확대됐다. 애플의 아이폰 17 시리즈는 전작 아이폰 16 시리즈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본형 모델은 전 지역에서 고른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한 아이폰 16e 출시로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장됐다.

샤오미는 동남아시아, 중동·아프리카(MEA),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 중·고급형 스마트폰 수요가 확대되며 다른 지역의 부진을 상쇄했다. 오포(OPPO)는 상위 5대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평균판매단가(ASP) 성장률(전년 대비 3.4%)을 기록했으며,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년 대비 3.4% 상승한 254달러로 집계됐다. 리노(Reno) 14 시리즈 판매가 출하량 증가를 이끌었고, 프리미엄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개선됐다. 비보는 인도, 동남아시아,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출하량이 크게 늘었다.

실피 자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은 "전 세계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는 351달러로 3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고가 기기로 업그레이드하는 성숙 사용자층 확대에 따른 글로벌 프리미엄화 추세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