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LG전자 제공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는 6일 "스마트 팩토리 사업이 전자 제품을 넘어 배터리, 반도체, 차량 부품, 중장비, 바이오 제약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며 누적 수주 1조원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 사장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LG생산기술원의 올해 수주액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해 약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누적 수주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 산하 LG생산기술원은 디스플레이와 이차전지, 반도체, 카메라 모듈, 자동차 부품, 바이오 제약까지 다양한 산업 장비를 생산하는 조직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60개 이상의 공장을 구축·운영하며 LG 계열사의 제조 인프라를 뒷받침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하고 외부 고객사 확보에 나섰다. 최근에는 인도 아이폰17 생산라인에 자동화 장비를 처음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56억달러(214조원)에서 2030년 2685억달러(370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조 사장은 "LG의 '토털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은 60년 이상의 글로벌 제조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지 선정부터 운영 최적화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을 포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지니어링 컨설팅, 지능형 자동화, 운영 AX(AI 전환), 수명주기 관리 등 LG의 역량은 고객이 자본 지출(CAPEX), 운영 비용(OPEX), 품질 지표를 최적화하도록 돕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LG는 제조 및 물류 전반에 걸쳐 첨단 AI를 지속적으로 내재화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강력한 스마트 팩토리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