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X 제공

SK AX는 풍력타워 제조기업 씨에스윈드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공정 최적화를 위한 '웨이브(WAIV)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씨에스윈드는 미국, 베트남, 덴마크, 포르투갈 등 7개 국가에서 생산 법인을 운영하며, 전 세계 해상·육상 풍력발전 구조물을 공급하는 신재생 에너지 기업이다.

앞서 SK AX는 지난 8월 씨에스윈드 미국 공장에서 AI 에이전트 도입 타당성 검증을 진행했다. 기존 화이트보드로 수작업 관리하던 작업 현황판을 디지털 현황판(Digital Kanban)으로 전환하고,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축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AI가 작업지시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작업 지시서' 서비스를 현장에 적용했다.

이번 구축 사업은 타당성 검증 결과를 씨에스윈드 산하 미국과 포르투갈 법인에 적용해 AI 기반 생산 공정 최적화를 이루는 게 목표다. 향후 전세계 7개 모든 법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에 구축되는 웨이브 플랫폼은 ERP(전사적 자원 관리), MES(생산 관리) 등 주요 기간 시스템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연계해 실시간 조회와 활용을 가능하게 하고, 국가별·사업장별 핵심 지표를 한 화면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를 제공한다.

SK AX는 AX 플랫폼을 기반으로 씨에스윈드 생산현장과 사무영역 전반에서 사람과 AI가 함께 일하는 에이전틱 AI 체계도 구현한다.

원진희 씨에스윈드 최고 경영혁신 본부장은 "지난 8월 미국 공장에서 진행된 AI 에이전트 적용 결과를 통해 AX(AI 전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며 "SK AX와 함께 생산부터 경영까지 전 과정이 데이터와 AI 기반으로 전환되는 새로운 제조 모델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혁 SK AX 제조·글로벌사업부문장은 "씨에스윈드와 함께 에이전틱 AI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제조 운영모델을 신재생에너지 산업 특성에 맞게 구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