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는 6일, 국내 최초로 리퀴드 쿨링(Liquid Cooling, 액체 냉각) 기술을 적용한 상업용 데이터센터인 '가산 AI 데이터센터'(이하 가산 AI DC)를 개소했다고 6일 밝혔다.
가산 AI DC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AI 연산 및 데이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축된 초거대 AI 인프라 허브로, KT 클라우드는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AI 도입과 AX(AI Transformation)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을 확보했다. 이 데이터센터는 연면적 1만1046평,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로, 총 수전 용량 40MW, IT 용량 26MW를 갖춘 대형 인프라 시설이다. AI 연산에 최적화된 고집적·초고집적 존 중심의 설계를 통해 고성능 AI 인프라 운영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KT클라우드는 고성능 GPU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리퀴드 쿨링 기술을 도입했다. 이 기술은 GPU 칩에 콜드 플레이트를 부착하고 냉수를 직접 접촉시키는 D2C(Direct to Chip) 방식으로, 이를 통해 AI 서버의 고열 환경을 제어하고 성능을 검증했다. 또한, 'AI Innovation Center'를 통해 다양한 에너지 절감 기술을 실증하고 상용화 수준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가산 AI DC는 국내 최초로 'Colo.AI'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맞춤형 GPU 서버, 전용 네트워크, 운영 플랫폼, 유지보수까지 포함된 통합형 턴키 AI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AI 환경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AI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다양한 AI 기업들이 이 서비스를 활용하여 대규모 AI 모델 학습 및 서비스 운영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KT클라우드는 가산 AI DC를 시작으로, 서부권역을 포함한 국내 주요 거점에 500MW 이상의 인프라를 중장기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며, AX 대전환을 선도할 예정이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가산 AI 데이터센터는 국내 AI 시대를 앞당기고, AI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