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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구독료 인상 효과가 반영된 가운데 유료 구독자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스포티파이는 4일(현지시각)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이 42억7000만유로(약 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3% 늘어난 5억8200만유로(약 9600억원)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8억9900만유로로 흑자전환 했다.

사용자 기반 확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스포티파이의 3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7억1300만명으로 1년 사이 1700만명(약 11%) 늘었다. 이는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프리미엄(유료) 가입자는 2억8100만명으로 같은 기간 500만명(약 12%) 증가했다.

구독료 인상 효과도 매출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8월 유럽,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중동 등 주요 시장에서 프리미엄 구독 요금을 기존 10.99유로에서 11.99유로로 올렸다.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제품을 출시하고 있고 참여도는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라고 말했다.

에크 CEO가 지난 2006년 설립한 스포티파이는 음악, 팟캐스트, 오디오북 등을 포괄하는 종합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회사는 '보이는 팟캐스트'와 같은 영상 콘텐츠를 미래 성장 분야로 지목해 키우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3분기에만 원음 그대로의 생생한 사운드(음질)를 제공하는 '무손실(Lossless)' 오디오, 챗GPT 기반 인공지능(AI) 콘텐츠 추천 기능, 재생목록 믹싱 도구, 앱 내 DM(다이렉트 메시지) 등 주요 기능 업데이트 30개를 발표했다. 지난달에는 넷플릭스에 스포티파이의 비디오 팟캐스트(Video Podcast) 등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스포티파이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소폭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 기준으로만 보면 연초 대비 40% 가까이 상승했다. 회사는 4분기 MAU가 7억4500만명으로 약 3200만 명 증가하고, 유료 구독자는 2억8900만명으로 약 800만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