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임직원이 안양사옥 방송센터에서 '히트리스 프로텍션' 기술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방송 중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국제방송중계 서비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첨단 기술과 노하우를 결합해 '무결점 중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올림픽 중계는 해저케이블을 통해 밀라노에서 안양사옥까지 약 2만km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끊김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3단계 시스템을 구축했다. 먼저, 4원화된 해저케이블을 통해 두 개의 주요 경로를 확보하고, 히트리스 프로텍션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장애 전환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SRT(Secure Reliable Transport) 프로토콜을 활용해 오류 발생 시에도 안정적인 콘텐츠 전송을 보장한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망을 통한 무선 전송 시스템(MNG)도 준비해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대시보드를 통해 전 구간 네트워크 장비를 관리하며 즉각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1 도쿄올림픽, 2024 파리올림픽 중계를 맡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도 무결점 중계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전담 직원 18명과 밀라노 현지 6명을 배치해 실시간 협업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