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이 미국 법원을 통한 소환장 발부, 글로벌 저작권 보호 전문 조직 ACE 가입 등 웹툰 불법 유통 대응 범위를 세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달부터는 인도네시아의 불법 웹툰 유통 문제를 알리기 위해 현지 및 한국 창작자 43명과 함께 특별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네이버웹툰의 창작 생태계 지원 프로그램 '웹툰위드(WEBTOON With)'의 일환으로, 웹툰 불법 복제가 창작자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알리고 공식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이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캠페인에는 네이버웹툰 인도네시아어 서비스에서 연재 중인 한국과 인도네시아 웹툰 창작자 43명이 참여했다. 창작자들은 '불법 사이트 이용을 하지 말아 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특별 일러스트를 제작해 각자의 작품 최신 회차 하단에 게시했다. 해당 일러스트는 작품 완결 시까지 매 회차 노출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은 불법 유통 방지를 위해 기술적·법적 대응을 병행하고 있다. 2017년 7월부터 웹툰 이미지에 보이지 않는 사용자 식별 정보를 삽입해 최초 유출자를 추적·차단하는 자체 기술 '툰레이더'를 운영 중이다. 또한 2023년에는 업계 최초로 창작자를 대신해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미국 법원을 통해 소환장을 발부받아, 2023~2024년 사이 연간 방문 트래픽 38억회에 달하는 불법 사이트 220여개의 활동을 중단시켰다.
더불어 네이버웹툰은 한국 기업 최초이자 웹툰·웹소설 플랫폼으로는 유일하게 미국영화협회(MPA) 산하 글로벌 저작권 보호 단체 ACE(Alliance for Creativity and Entertainment)에 가입했다. ACE는 전 세계에서 불법 유통 대응 영향력이 가장 큰 조직 중 하나로 꼽힌다.
김규남 네이버웹툰 CRO(Chief Risk management Officer)는 "인도네시아 등 신흥 웹툰 시장에서는 불법 유통 문제가 창작 생태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대응해 창작자 보호와 건전한 웹툰 생태계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