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뉴스1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시장에서 불거진 상장(IPO)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올트먼 CEO는 1일(현지시각) 알티미터 캐피탈 브래드 거스트너 창업자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 함께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현실주의자라서 언젠가는 (IPO)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왜 사람들이 이런 기사를 쓰는지 모르겠다"며 "구체적인 날짜도 정해지지 않았고, 이사회에서 이런 결정을 내리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회사의 연간 수익에 관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회사의 연간 수익이 추정치인 130억달러(약 18조6000억원)보다 "훨씬 많다"면서 2027년에는 1000억달러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트먼 CEO는 "우리는 챗GPT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중요한 AI 클라우드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오픈AI가 연간 약 13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챗GPT 이용자 8억명 중 유료 구독자는 5%에 그친다고 보도했다. 1조달러의 AI 인프라 투자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금액이라는 것이다. 올트먼 CEO는 "우리는 그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해당 보도에 반박했다.

그는 재원 마련에 대한 거스트너의 질문에 대해 "당신이 (오픈AI) 주식을 팔고 싶다면 구매자를 찾아주겠다"며 "오픈AI 주식을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의 컴퓨팅 장비나 그 밖의 것들에 대해 숨가쁘게 우려를 표하는 비평가들이 있는데, 그들은 우리 주식을 사고 싶어할 것"이라며 "오픈AI가 곧 망할 거라는 사람들에게 주식을 공매도 하면 된다고 말하고 싶고, 그렇게 그들이 손해를 입는 것을 보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