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 네트웍스 로고. /팔로알토 네트웍스 제공

글로벌 보안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반 보안 자동화 플랫폼 '코어텍스 에이전틱스(Cortex AgentiX)'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보안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솔루션으로, 이는 기존 보안 자동화 플랫폼인 코어텍스 엑소어(Cortex XSOAR)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코어텍스 에이전틱스는 AI 에이전트가 보안 업무를 자동 처리해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어 및 대응 속도를 높여준다. 팔로알토 측은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려는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복잡한 시스템 통합과 통제 부족은 여전히 큰 과제"라며 "코어텍스 에이전틱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에이전트를 보안 운영 전반에 안전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해커 등 위협 세력은 기존보다 최대 100배 빠르게 사이버 공격을 단행하고 있다. 코어텍스 에이전틱스 내 사전 구축형 AI 에이전트들은 전문가처럼 상황을 판단하고 추론하고 실행해 평균 대응 시간(MTTR)을 최대 98%, 수작업을 75%까지 단축해 보안 분석가가 단순 반복 업무 대신 전략적 과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코어텍스 에이전틱스는 기존의 개별 자동화 솔루션과 달리, 보안 운영 전 과정을 하나로 통합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자율화 플랫폼이다.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지난 10년간 축적한 보안 자동화 경험과 12억 건 이상의 실제 플레이북 실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약 1000개 이상의 사전 통합 기능과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본 지원을 통해 기업 내 다양한 보안 도구와의 연동성을 극대화했다.

고넨 핑크(Gonen Fink)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어텍스 제품 담당 수석 부사장은 "통제되지 않은 AI 에이전트는 새로운 보안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며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검증된 코어텍스 플랫폼 내에 강력한 통제력과 추적성, 권한 관리 기능을 갖춘 코어텍스 에이전틱스를 구축했으며, 이번에 출시한 코어텍스 에이전틱스는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SOC 내 수작업의 종말이자 보안 운영의 근본적인 혁신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