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2025 게임문화포럼'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포럼은 '모두가 즐기는 게임'을 주제로, 산업·학계 전문가들이 게임 접근성과 포용성, 그리고 이스포츠의 문화적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첫째 날인 14일에는 게임 접근성과 관련한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콘진원 김효은 책임연구원이 '게임 접근성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카이스트 도영임 교수가 인공지능 기반 접근성 서비스 '가이아(GAIA)' 사례를 통해 포용적 게임문화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스마일게이트 최한나 차장과 한지수 주임이 현장의 게임 접근성 개선 사례를 공유한다.

이후 시각장애인 출신 전 프로게이머 이민석이 패널로 참여해 이용자 입장에서 본 접근성 개선 필요성과 방안을 제시하며, 한국이스포츠산업학회 송석록 회장의 사회로 발표자들과 함께 심층 토론이 이어진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이스포츠가 만드는 다양한 가능성'을 주제로, K-콘텐츠로서의 이스포츠 산업과 팬덤 문화를 집중 조명한다.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이정훈 사무총장이 팬덤 문화의 변화와 의미를 발표하고, 전 LCK 감독 강동훈이 프로 선수단 운영 경험을 공유한다. 또한 게임과학연구원 안효연 박사는 게임 플레이가 인지 능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발표할 예정이다.

패널 토론에는 전 프로게이머 허원석(폰·Pawn)과 이서행 해설위원(쿠로·Kuro)이 참여해, 현장의 경험을 토대로 산업 발전 방향과 과제를 논의한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게임은 세대와 문화를 잇는 사회적 언어이자, K-콘텐츠가 세계와 소통하는 창구"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누구나 동등하게 즐길 수 있는 포용적 게임문화 생태계를 확산하고, K-게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