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크루AI(CrewAI)와 국내 AI 에이전트 생태계 혁신과 아시아 AX(AI 전환)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크루AI는 AI 에이전트가 팀처럼 협업할 수 있는 환경과 구조인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다. 미 국방부 등 공공기관과 글로벌 기업에서 크루AI의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KT에 따르면 크루AI의 AI 에이전트 작업은 누적 14억 건에 달한다.
KT와 크루AI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베트남 공동 비즈니스 및 아시아·태평양(APAC) 확장 ▲맞춤형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KT는 크루AI 플랫폼을 한국과 베트남 AX 시장에 독점 제공하며 현지화, 유통, 상용화를 전담한다. 크루AI는 기술 지원과 교육을 맡는다. 양 사는 각 국의 AX 시장 특성을 반영한 특화 요금제를 설계하고, KT의 AI 서비스와 크루AI 플랫폼 간 연동 방안을 모색한다. 향후 APAC 지역으로의 사업 확대 방안도 논의 중이다.
KT는 크루AI 플랫폼을 ▲현지 시장에 맞는 브랜드로 제공하는 '화이트 라벨링' 상품 ▲규제로 인해 클라우드 이용이 어려운 고객을 위한 내부 시스템 설치형(온프레미스)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고객이 AI 에이전트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특정 산업이나 업무 분야에 특화된 활용 템플릿도 함께 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