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하는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동반성장지수는 2011년부터 매년 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별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다. 올해는 총 230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했는데,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총 19개 기업이 3개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아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표적인 상생 프로그램은 기술 아이디어를 가진 협력회사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는 '크레파스' 제도다. 중소협력회사들이 기술개발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1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누적 102개 과제에 정부와 공동으로 745억원을 지원했다.
협력회사가 적은 이자 부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금융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운전자금, 시설투자,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조성한 3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상생펀드를 통해 108개 기업이 2천22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밖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협력회사가 지속가능경영을 도모할 수 있도록 안전담당자 인증제 등 다양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조성순 삼성디스플레이 상생협력센터장(부사장)은 "협력회사의 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지속 가능한 상생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산업 생태계의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