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랫폼(메타)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매출을 냈지만, 대규모 일회성 세금 비용을 반영하면서 순이익이 급감하고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8% 넘게 하락했다.
메타가 29일(현지시각)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512억4000만달러(약73조1000억원), 주당순이익(EPS)은 1.05달러로 집계됐다. 매출은 월가 전망치 494억1000만달러를 상회했지만, 일회성 세금 비용이 실적을 크게 끌어내렸다.
메타는 미국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 시행으로 대체최저세(AMT)가 적용되면서 이연법인세 자산에 대한 평가충당금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분기 법인세 충당금에는 159억3000만달러의 비현금성 일회성 세금 비용이 반영됐다.
이 영향으로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27억900만달러에 그쳤으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EPS는 7.25달러였다.
메타는 연간 자본지출 전망을 기존 660억∼720억달러에서 700억∼720억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AI 컴퓨팅 파워 확보를 위해 데이터센터 용량 확대를 공격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수전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내년에도 자체 인프라와 외부 클라우드 계약을 병행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타 주가는 정규장에서 0.03% 하락한 751.67달러에 마감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는 8% 넘게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단기 수익성 악화 우려가 시장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