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의 자회사로 공장 운영을 맡은 JASM의 간판이 공장 앞에 세워져있다. /연합뉴스

TSMC가 일본 구마모토 제2공장 건설에 돌입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TSMC의 구마모토 공장 운영 자회사인 JASM은 기쿠요마치 당국과 이날 공장부지 관련 협정을 체결했다.

2027년 12월 가동 예정인 2공장 건설 총투자액은 2조1천억엔(약 19조8000억원) 규모다. 일본 정부는 1공장을 포함해 TSMC 구마모토 공장에 총 1조2000억엔(약 11조3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024년 완공된 1공장 동쪽에 자리 잡은 2공장 건축면적은 약 6만9000㎡이며, 직원 수는 1공장과 같은 1700명이다. 2공장에서는 1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보다 앞선 6㎚(나노미터, 10억분의 1m) 반도체를 주력으로 양산할 방침이다. TSMC는 2공장을 자율주행 등에 사용되는 첨단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 16일 TSMC는 실적설명회에서 구마모토 2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JASM은 이날 협정 체결식 후 기자회견에서 "부지 조성 공사를 위한 자재 반입이 진행 중이며, 협정 체결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