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연합뉴스

프로게이머 T1 '페이커' 이상혁이 청소년의 독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캠페인에 참여한다.

게임문화재단과 신구도서관재단은 24일 이상혁과 함께 독서 권장 캠페인 '쉿! 승리의 비밀, 독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층의 독서 습관 형성을 목표로 하며, 포스터는 전국 공공도서관과 각급 학교 도서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이상혁은 전날 열린 신구도서관재단의 신구문화상 'Reader & Leader 어워드' 부문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책을 읽으며 게임을 대하는 태도와 삶의 관점이 달라졌고, 프로게이머 생활을 즐기며 할 수 있게 된 것도 독서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 다양한 분야의 책을 꾸준히 읽는 독서가로 알려져 있다. 과거 공개한 독서 목록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잠』,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정문정의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등이 포함돼 화제를 모았다.

유병한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은 "이상혁 선수는 게임과 독서를 결합해 자기계발의 좋은 본보기를 보여준 인물"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독서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