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해킹 의심 정황이 있음에도 이를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에 휘말린 후, 결국 당국에 신고 절차를 밟았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 모두 해킹 피해를 입었거나 공격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LG유플러스는 23일 오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해킹 의심 사건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까지 조사에서 침해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국민의 염려와 오해를 해소하고 국회의 요구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 중인 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해킹 정황과 서버 삭제 의혹에 대해 언급하며 KISA에 신고할 의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홍 대표는 "침해 사실이 확인된 후 신고한다고 이해하고 있었다"며 "혼란을 최소화하고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8월 글로벌 해킹 권위지 '프랙 매거진'은 LG유플러스의 8938대 서버와 4만2526개의 계정, 167명의 직원 정보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KISA는 이미 7월 해킹 의심 정황을 확인하고 LG유플러스에 침해 사고 신고를 권유했으나, 회사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권유로 현장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의혹이 제기된 서버의 운영체계를 8월 12일 재설치했으며, 이로 인해 서버 폐기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