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뉴스1

마이크로소프트(MS)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의 올해(2025회계연도) 총보수가 9650만달러(약 1382억원)로 집계돼 전년(7910만달러) 대비 22% 늘었다. 이같은 내용은 MS가 21일(현지시각) 제출한 연례 위임장(프로시)에서 공개됐다.

보상 구성은 주식형 보상이 8400만달러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현금 인센티브도 950만달러를 웃돌았다. MS 이사회는 인공지능(AI) 투자 성과와 주가 강세를 근거로 들었다. 올해 내내 AI 확산에 따른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가 커지며 애저(Azure)와 클라우드 사업이 빠르게 성장했고, 7월 분기에서도 애저 매출이 39% 증가하는 등 실적을 끌어올렸다.

나델라의 보수는 지난해(2024회계연도)에도 4,850만달러에서 63% 급증한 바 있으며, 당시에도 약 90%가 주식 보상이었다.

MS는 실적 호조 속에서도 올해 1만5000명 이상 인력 감축을 진행했다. 회사는 사업 재편과 효율화를 이유로 들었으며, 대규모 자본지출과 AI 투자 기조는 유지하고 있다. MS는 연차보고서에서 "애저가 처음으로 연간 750억달러를 넘기는 등 기록적 실적"이라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