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김치냉장고 신제품 'LG 디오스 AI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이 집 안 공간에 배치된 모습. /LG전자

LG전자가 AI 기술과 구독 서비스를 결합한 신제품 'LG 디오스 AI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모델명 Z495)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김치냉장고로는 처음으로 'AI 맞춤보관' 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능은 LG 씽큐(ThinQ) 앱으로 포장김치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김치 종류와 제조사 정보를 기반으로 최적의 보관 온도를 자동으로 설정한다. 현재 비비고, 종가집, 풀무원 등 주요 브랜드 제품이 등록 가능하다.

또한 AI가 고객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냉장고 문이 자주 열리는 시간대에는 제상 동작을 자동 조절, 냉기 손실을 줄이고 최적의 온도를 유지한다. LG전자는 김치 보관 외에도 다양한 식재료를 저장하는 소비자 사용 습관을 반영해 냉장고 상칸에 업계 최초로 '다용도 분리벽'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상칸 좌·우를 김치, 냉장, 냉동 등으로 각각 설정할 수 있다.

'다목적 보관모드' 역시 새롭게 추가됐다. 고객이 앱에서 ▲음료 ▲주류 ▲과일 ▲야채 등 37가지 식품 중 원하는 품목을 선택하면 AI가 자동으로 알맞은 온도를 맞춰준다. LG전자는 향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보관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위생 기능도 강화됐다. 신형 '퓨어 프레시 필터'는 기존보다 두 배 큰 크기로 냄새 제거 성능을 높였으며, 구독 구매 고객에게는 필터 교체, 냉각팬 청소, 제품 점검 등 정기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제품은 업계 최다인 18개의 냉기 토출구와 하루 240회 냉기 순환 시스템을 갖췄다. 출하가는 405만원이며, 6년 구독 기준 월 7만8900원이다.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으로, 정부의 '으뜸효율가전 환급사업' 기간 중 구매 시 최대 30만원의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백승태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AI와 구독으로 김치 맛은 살리고 관리 편의성은 높였다"며 "다양한 식재료를 위한 맞춤 보관 기술로 고객의 미식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